밀리고 밀려버린 나눔 서포터즈 글..
하지만 가장 최근에 했던! 무려 내가 디자인한! 뿌듯했던! 경험을 남겨보려고 한다.
첫 행사 디자인 도전기
나눔 서포터즈에 들어오고 디자인을 배우고.. 여태까지 카드뉴스만 만들었었는데 처음으로 행사디자인을 하게되었다!
9월, 10월, 11월, 12월 행사 중에서 디자이너가 한 행사 씩 골라잡아서 디자인 하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 나는 복권 긁는 컨셉의 이번 행사 기획이 머릿속에서 이미지가 잘 떠오르고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내가 10월에 진행될 <행운을 빈다냥>의 디자인을 하기로 했고 이번에 진행하게 되었다.
행사 디자인의 어려움.. & 복권 디자인
처음 내가 기획안을 보고 디자인 컨셉으로 잡은 키워드가 시험, 행운, 복권, 부적 이였다.
왜냐면 이 행사가 시험기간에 진행되고, 학생들이 복권을 긁어 운세를 보면, 부적을 주고 행운을 빌어주는 느낌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당 키워드와 관련된 레퍼런스 자료들을 엄청나게 모았었는데.. 큰 도움이 되진 않았다.
왜냐면 내 안에서 키워드를 조합하였을 때 저 키워드들을 통일시킬만 한 디자인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한동안 고민 하다가 처음 컨셉으로 잡은게 흥부와 놀부였다.
그래서 처음에 복권 디자인을 흥부와 놀부 컨셉으로 했었는데.. 갈아엎었다..^^
복권은 흥부와 놀부 컨셉으로 가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나머지 굿즈들은 흥부와 놀부 컨셉과 맞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때 행사 디자인을 할 때에는 컨셉을 일정하게 끌고가는 것이 중요하구나 라고 느꼈던 것 같다.
이후에 또 엄청나게 고민을 하다가.. 타이틀이 행운을 빈다냥 이니까 행운에 초점을 맞추어 행운을 나타낼만한 키워드가 뭐가 있을까 조사해 보았고 네잎클로버를 떠올리게 되었다.
그래서 디자인을 들판속에서 하냥이와 하이비비가 당신의 운을 찾아주겠다! 라는 느낌으로 디자인을 했고 다음과 같이 디자인을 하게 되었다.
이 색깔 저 색깔 넣어도 보고~ 그라데이션도 넣어보고 테두리도 한번 해보고 하면서 결국 완성했다..ㅋㅋㅌㅋ
부적 디자인 & X 배너 디자인
다음으로 한 디자인은 부적 디자인 이였다.
부적은 기획자 친구가 생각해둔 시안을 참고해서 생각을 했다.
부적 디자인을 할 때도 위의 복권을 초록초록 하게 갔으니까 부적도 초록초록하게 해야하나?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부적의 근본은 빨강과 노랑색이라고 생각했고 다음과 같이 디자인 하였다.
사실 만들고 난 다음에 조금 여백이 많은 것 같아서 허전했고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발주를 빨리 해야하는 상황이였고 더 생각나는 아이디어도 없었어서 조금 타협을 한 작품이였던 것 같다.
X배너 디자인은 기획해준 친구가 부적과 같은 컨셉으로 디자인 해 달라고 해서 거의 동일한 디자인으로 제작되었다.
여담..을 말하자면 QR코드가 검은색이였는데 색깔을 빨간색으로 통일하고 싶어서 거의 도트를 찍다시피 디자인 하였다..
떡메모지 디자인 & 마스킹 테이프 디자인
우선 떡메모지부터 말하자면 To Do List 떡메모지를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디자인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처음 부적과 비슷한 컨셉으로 가는게 좋을 것 같아서 그쪽 방향으로 디자인을 해 보았다.
왼쪽은 초록배경의 네잎클로버를 중점으로 한 디자인이었고 오른쪽은 복권 디자인과 유사하게 만든 디자인이였다.
그래서 선택장애인 나는 이 두가지를 두고 많이 고민을 하였는데.. 기획자 친구한테 물어보니 왼쪽 디자인이 좀 더 컨셉이 잘 맞는 것 같다고 해줘서 왼쪽 디자인으로 결정 났다!
다음으로 마스킹테이프 디자인은.. 엄청 빨리했다! 그저 상하좌우를 신경쓰는게 조금 어려웠을 뿐..
떡메모지와 복권 디자인이 뚜렷하게 잡히다 보니 마스킹테이프는 고민할 것이 없었다..ㅎㅎ
볼펜 디자인
마지막으로 한 볼펜디자인!
볼펜디자인은 행사와 관계없이 나중에 다른 행사때도 쓸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고 요청을 받았기에 그냥 평범하게 디자인 했다.
카드뉴스 & SNS용 배너 디자인
위의 굿즈들에서는 타이틀을 단색으로 해도 어색하지 않았는데, 카드뉴스를 만들때엔 너무 허전하고 밋밋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흰색 테두리와 그라데이션을 주어서 그래도 조금 덜 밋밋하게 된 것 같긴 하다.
이때 타이들을 좀 더 잘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조금 든 부분이였다.
행운을 빈다냥 행사 후기
사실 디자인 하면서 어떻게 디자인 할까도 많이 고민했고 발주 과정에서 규격을 잘못 보내거나 세세한 요청사항들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정말 힘들었다..ㅎㅎㅋㅋ 하지만 사람들이 좋아해주니까 정말 뿌듯했다..😣
내가 직접 디자인한 것들이 실제 물건으로 만들어 졌다는 것 자체가 너무 뿌듯하고 좋았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어서 행사가 진행된 3일 내내 조기 마감을 하게 되었다!
첫날에 나는 수업때문에 오후 2시 30분 부터 행사를 도와주기로 했었는데.. 그전에 조기마감 되었다는 소식에 엄청 기뻣다!
하지만.. 시험대박 부적 엄청 가지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저것만 가져가서 첫날에 매진되고 말아서 나는 실물을 보지도 못했다..🥲
둘째날에 실제로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행사를 진행하면서 사람들이 굿즈를 보고 "엄청 귀엽다~" 라고 해주실 때 마다 너무 좋았다.. 정말정말 이맛에 디자인 하는 구나 느낀 순간이였다..!
셋째날도 조기마감으로 인해서 행사에 참여못했다..ㅋㅋㅋ
굿즈 발주와 행사가 얼마나 흥행할 지 몰라서 인원을 500명 참여로 제한했었는데.. 조기마감해서 아쉽다는 글과 마감 후 찾아오는 손님들, 왜 한 번 밖에 참여 못하냐는 분들을 보면서 많이 미안했다..ㅠㅜ (저도 마음같아선,,; 엉엉ㅠ)
그래도 500명이란 사람들이 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었다는 사실이 너무 고맙고 뿌듯했다! 정말 힘든게 날아간 것 같다!
나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 된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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