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에 표지만 보고 공학책인줄 알았다..
이번 주에 읽어본 책은 <타이탄의 도구들> 이란 책이다.
나는 읽고 싶은 책을 고를 때, 책의 첫 부분 부터 읽어보지 않고 책의 전반적인 구성을 훑어보는 습관이 있다. 그래서 책을 읽을 때 분야에 대한 편식이 조금 있는 편이다. 여튼 이 책도 처음엔 별로 좋은 인상은 아니었다. 두껍고, 조금 지루한 책이라는 인상을 받아서 끝까지 다 읽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든 생각은 다음과 같다.
"내가 다른사람에게 한 권의 책만 추천할 수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주의할 점
이 책를 읽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실천해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라는 것이다. 이 책에는 성공한 인물 200명의 성공 비결이 담겨져 있다. 그 비결이라고 하는 것은 특별한 것들이 아닌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나도 이런 책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할 지도 모른다.
생각이나 말은 아무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생각에서 그치는 것과 그 생각을 실천으로 옮겨 직접 느껴보고 경험하는 것은 천지차이다. 그럼으로 이 책을 읽는다면 이 중 하나라도 좋으니 실천해보려고 노력하자.
타이탄의 도구들
"타이탄은 누구고 도구는 또 뭐야?" 책을 읽기전 이런 생각을 잠시 했었다.
이 책은 팀 페리스가 진행하는 팟 캐스트 방송(Team Ferriss show)에 등장한 인물들 중 수백만 청취자와 함께 뽑은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인물 200명'을 타이탄이라고 명명하여, 타이탄들의 성공비결(도구)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여러 인물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와 생각들이 담겨져 있다.
감명 깊었던 도구들
사실 책에 나와 있는 모든 도구들이 다 실천해보고 싶을 만큼 좋았고 감명 깊었지만,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았던 도구들을 몇가지만 적어두려고 한다.
03 인생을 걸어볼만한 목표를 찾아라 (피터 틸)
그걸 이루기 위해 10년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면, 즉각 스스로에게 다음의 질문을 던져야 한다. '왜 6개월 안에 그 일을 시작하지 못하는가'
(변명의 여지를 없애라.)
07 영웅적인 날들로 복귀하라
그날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일 한 가지에 2~3시간을 집중하면 썩 괜찮은 하루를 살게 된다.
성과를 내는 날을 그렇지 못한 날보다 많이 만들 것.
04 답은 하나가 아니다 (말콤 글래드웰)
맨 처음에 시작하는 첫 문장을 몇 개씩 만들어놓는다. 이 중 하나가 진짜 첫 문장이 되고, 나머지는 그 문장을 이어가는 실마리가 되어준다.
11 좋은 것은 영원히 남는다 (칼 퍼스먼)
매우 유능하고 이성적인 인물들을 만나면 첫 번째 질문을 통해 곧장 가슴으로 가야한다.
(뻔한 질문이 아닌 펀(fun)한 질문을 하라.)
22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는 사운드트랙
더 큰 성과를 위해 노래 한 곡이나 앨범 하나를 반복해서 듣는 것이였다.
(나의 경우에는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또는 last night on earth가 이에 해당하는것 같다..ㅎㅎ)
10 단 하나의 결단 (크리스토퍼 소머)
우리는 나이가 들어서까지 어리석으면 안되며, 좌절해서도 안된다. 뭔가 잘 안 풀릴 때는 처음부터 다시 점검하고, 나보다 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에게 조언을 얻어야 한다. "승자가 되려면 가장 쉬운것 부터 시작하라. 반드시 천천히 하라, 서두르지 마라"
나의 도구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뭘하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봤다.
- 1주에 1권 이상 책읽기
- 매일 2시간 공부하기, 30분 운동하기, 일기쓰기
- 매일 같은시간에 일어나기(군대니까..ㅎㅎ)
- 인사 잘 하기
사소한 것들 뿐이지만.. 이런 사소한 것들이 모여 나중에 큰 변화를 일으키리라고 생각한다.
후기
책을 읽으면서 타이탄의 도구를 내 인생에 어떻게 적용시킬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읽은 것 같다.
"독후감을 적을땐 책에 나와있는 내용이 아니라 내 생각을 적을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용어의 정의(define)를 나타낼 때엔 Ctrl+c,v 가 아니라 나만의 언어로 정리해 작성해보자.."
"내가 상위 25% 정도에 들 수 있는 분야가 어떤게 있을까? 또 이것들을 합치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다음번의 빌게이츠나 마크 저커버그는 OS나 SNS를 만들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선 그것이 나온 배경을 파악해보자.."
등등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며, 덕분에 읽는 내내 즐거웠다. 정말 인생교과서라는 말이 어울리는 책이였다.
이번 독후감을 쓰려고 준비할 때, 내 생각을 많이 쓰려고 생각했지만 쉽지 않았다. 실천을 해야 내가 느낀 변화를 적을 수 있을텐데 그러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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