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오랜만에 개발 책인 아닌 인문학적인 책을 읽었다.
좋았다.
오랜만에 보물같은 책을 발견한 느낌이다.
이 책은 글과 여러 명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책을 읽을수록 자연스럽게 나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갈 수 있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어떤 인생에 대한 큰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해 고민한 사람들의 명언을 통해 스스로의 답을 찾을 수 있게 해두었다.
만약 당신이 아래 중 하나에 속한다면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 회사를 그만두려는 사람
- 일이 재미없는 사람
- 이직을 준비하려는 사람
- 나와 맞는 일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
-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는 사람
책을 읽게 된 이유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요즘 하고 있는 일들이 별로 재미있지 않아서 읽어보게 되었다.
나는 개발이 참 좋다. 내 가치관과 잘 맞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직군에 비해서 자유도가 높고,
연봉 또한 그렇게 낮지 않은 편이고,
나름의 장인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다만, 맨날 비슷한 개발만 해서 그런지 아님 취준기간이 길어져서 인지, 개발을 하면서도 무엇을 위해서 하고 있는지 목적이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 같았다.
그래서 최근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면서 눈을 반짝이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웠다.
나도 예전엔 인턴을 할 때 "취미를 돈 받고 즐길 수 있네~" 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그래서 나도 다시 가슴뛰는 일을 찾을 수 있을까? 라는 기대감을 안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인생은 나만이 풀 수 있는 응용문제다
"왜 일할까?"
"좋아하는 일을 하면 좋을까, 나쁠까?"
"천직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행복한 삶이란 무엇일까?"
이렇듯 우리는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며 산다.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각각 다 다르기 때문에 각자 다른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남이 대신 정해줄 수 없다. 나만이 할 수 있다.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것은 어렵지만, 비슷한 고민을 먼저 한 선배들을 보며 나만의 답을 찾아가자.
좋아하는 일을 어떻게 찾으면 좋을까
일이란 나의 능력과 흥미, 가치관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도널드 E. 슈퍼"
능력을 펼치지 못할 때, 취미와 동떨어진 일을 할 때, 가치관과 다른 일을 할 때
일은 재미없어 진다.
커리어 컨설턴트인 고모토 히로요는 좋아하는 일을 그 일을 쏟는 열정의 정도에 따라 오락과 취미, 특기로 구분한다.
오락은 단순히 머리를 식히는 활동을 말하며, 여기에 임하는 태도는 수동적이다.
취미는 시간과 돈을 들이는 능동적인 활동이며, 이에 임하는 태도 또한 적극적이다.
특기는 누구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 된 취미이다.
이를 구분짓는 이유는, 특기 수준에 이르러야 비로소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여정의 출발점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마냥 즐거울까?
아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려면 때론 다른 일도 해야하고 싫은 일도 해야한다.
다만, 그 일을 정말 좋아한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겪는 고생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오랫동안 계속해서 그것과 씨름한 끝에 비로소 싹트는 무엇, 그것이 '정말 좋아하는 일'의 정체일 것이다.
아직 당신에게 맞는 일을 어떻게 찾아야 할 지 모르겠다면, 나는 다른 사람과 어떤 점이 다른지 먼저 생각해보자.
나는 왜 그 일을 좋아하는가
기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기차를 좋아해서 코레일에 들어갔다.
하지만, 기차를 좋아하는 것과 기차와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은 달랐다.
기차를 좋아해도 사람마다 기차의 종류, 기차의 역사 등 좋아하는 부분이 다를 수 있다.
내가 뭔가가 좋다면 왜 좋은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그것과 관련된 것들 중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즐거운지, 어떤 일을 할 때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지, 어떤 일을 할 때 나를 잊게 되는지 잘 생각해보자.
꿈을 이룬다는 것
꿈이란 것은 굉장히 허상적이고 애매모호하다.
꿈을 있는 것은 좋다. 다만 꿈을 이루기 위해서 너무 집착하지 말자.
꿈을 이룬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작을 일들을 묵묵히 해내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행복의 비결은 즐거움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가운데 즐거움을 발견하는 것이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일합니까
노동가치란 쉽게 말해 일을 통해 추구하는 가치이다.
일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삶에서 무엇울 가장 우선시하는지 가치관을 명확히 해야한다.
당신이 어떤 가치를 우선시 하는 지 궁금하다면 아래 열네 가지의 노동가치들에 대한 순위를 매겨보자.

현재의 나는 다음과 같이 순위를 매겨 봤다.
가장 중요: 8, 7, 2, 1, 4, 3
조금 중요: 12, 14, 13, 5, 6, 9
상관 없는 것: 11, 10
가치관은 변한다.
따라서 지금의 순위가 나중에 바뀔수도 있다.
다만, 모든 것을 손에 넣을 수는 없다. 무엇을 우선시 하고 무엇을 포기할 건지 정하자.
마치며
책을 읽고 최근에 무기력한 이유를 좀 찾았다면,
성과가 없었고 목적도 없었으며, 단순히 프론트엔드 개발을 좋아한다기 보단 인터렉션 적인 작업을 할 때 내가 좀 더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 라는 것을 느꼈다.
책에 좋은 내용들이 정말 많았는데, 글에 잘 담겼을지 모르겠다..ㅋㅋㅎ
다시 삶에 대한 방황하게 되는 날이 온다면, 다시 한 번 꺼내 읽어봐야겠다.
만약 인생의 끝없는 질문과 고민 속에 있다면, 가볍게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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